[공간뉴스 = 김대영기자] 광주 동구(구청장 임택) 지산1동은 독거 어르신 9명이 함께 모여 여가와 문화활동을 위한 ‘백세친구들의 이야기 산책’이라는 인문동아리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이번 인문동아리는 친한 이웃 어르신들끼리 모여 만든 백세 친구 동아리로, 전문 강사를 초청해 동화구연 및 실습, 책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감상과 감상내용을 함께 이야기하는 동아리다.

동화구연은 4월부터 9월까지 매월 1차례 추진되며, 이번 4월 1차시에는 ‘혹부리 영감’ 동화구연을 진행했다.

동화구연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어릴 적 자주 들었던 전래동화를 들으면서 옛 추억이 많이 생각났다”면서 “책 속 주인공이 돼 연기를 해보는 것도 너무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다양한 동화구연과 영화감상에 참여하는 인문활동은 손 유희를 통한 두뇌활동으로 어르신들의 치매 예방, 건강증진, 친밀감 증대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행식 지산1동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외부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소수 인원으로 운영되는 인문동아리 활동으로 어르신들이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인문을 통한 정신의 풍요로움 속에서 지산2동 주민들이 더욱 행복한 삶을 사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